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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갤러리 아티스트 이홍전 초대전 '무위자연(無爲自然 Natural Inaction)' - 아시아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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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갤러리 아티스트 이홍전 초대전 '무위자연(無爲自然 Natural Inaction)' 전시전경 / 사진=Courtesy of artist, BT갤러리
[아시아아츠 = 김창만 기자]
아티스트 이홍전의 개인전 '무위자연(無爲自然 Natural Inaction)'이 6월 29일부터 7월 31일까지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BT갤러리에서열리고 있다.

자연과 생명의 움직임을 그려내는 그의 작업은 일면 추상회화로 다가오는 것 같지만 이홍전의 회화에서는 산과 대지와 같은 자연의 형상성이 동시에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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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갤러리 아티스트 이홍전 초대전 '무위자연(無爲自然 Natural Inaction)' 전시전경 / 사진=Courtesy of artist, BT갤러리

이때 그의 작업에 있어서 형상성이라 함은 어떤 구체적 대상이 시각적으로 인식된다는 것이라기보다는 작업의 크기와 상관없이 각 화면마다 숲 속에서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촉각적 시각성과 함께 대자연을 시각적으로 접했을 때와 유사한 대상성 혹은 거대한 스케일이 느껴진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흥미로운 것은 그의 작업이 이처럼 구체적 대상을 명료하게 표현하지 않지만 어두움과 밝음 사이에서 비워놓은 것 같기도 하고 채워놓은 것 같기도 한 미지의 공간들이 느껴진다는 점이다. 그래서 화면은 무엇인가 가득 찬 듯이 전면적으로 표현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혀있거나 닫힌 공간이 아니라 어떤 깊은 곳으로 향하는 길을 안내해 주는 듯이 열린 공간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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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갤러리 아티스트 이홍전 초대전 '무위자연(無爲自然 Natural Inaction)' 전시전경 / 사진=Courtesy of artist, BT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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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갤러리 아티스트 이홍전 초대전 '무위자연(無爲自然 Natural Inaction)' 전시전경 / 사진=Courtesy of artist, BT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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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전, 무위자연 Natural Inaction 100cm x 56cm Mixed Media on Canvas 2018 / 사진=Courtesy of artist, BT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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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전, 무위자연 Natural Inaction 100cm x 50cm Mixed Media on Canvas 2018 / 사진=Courtesy of artist, BT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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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전, 무위자연 Natural Inaction116.8cm x 80.3cm Mixed Media on Canvas 2017 / 사진=Courtesy of artist, BT갤러리

이번 전시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이라는 명제로 그의 작업에 대한 설명을 대신하고 있다. 그가 체험한 자연은 자연으로부터 무(無)와 유(有)를 넘어선 초월적 도(道)를 깨달았던 노자의 사상과 많은 공유 지점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작가의 작업을 다시 살펴보면 그의 작업들은 어떠한 인위적인 규칙성이나 계획으로부터 자유로운 세계임을 확인하게 된다.

그가 그려내는 것이 산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머물러있지 않은 산이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대지이고 빛 사이로 분산되어 버리는 세계가 되고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보면 작가가 그려내는 대자연에 대한 상징체계로서의 세계는 표상될 수 없는 세계를 표상하고 있는 것이며 이름 부를 수 없는 대상에 이름 짓고 있는 것 같은 작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티스트 이홍전이 이렇게 그려내게 된 것은 “본디 세계란 그러한 것이다”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의 작업은 자연을 그려내고 있지만 동시에 자연을 그대로 그려낼 수 없음을 그려내는 것이라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그의 작업은 오히려 캔버스 위에 인간의 한계를 역설적으로 표시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마저 든다.

캔버스로서의 장소, 그곳에 그려진 그것은 아마도 산행을 했을 때처럼 그저 작업하는 과정에서 남겨진 작가의 숨소리와 맥박과 호흡이라 해야 할 것이다. 그러한 맥락에서 보면 그의 작업은 외형상 자연을 그려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자연을 그려낸 것이 아니라 일종의 수행처럼 자연 속을 걸어간 발걸음이 만들어낸 발자국이거나 이 수행과 같은 과정에서 생겨난 길과 같은 흔적들일 것이다.

작가는 구체적 대상을 그려내기 보다는 그것을 지우는 일로부터 작업을 시작한다. 그리고 화면이 추상적으로 남겨진 것 역시 이러한 이유가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이로부터 작가는 무엇인가를 그려내는 인위적인 행위 대신 캔버스 위에 물감이 흘러가는 유동적 흐름을 어떻게 그대로 흘러가게 놓아둘 수 있는지, 혹은 물감이 부식되거나 변형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작가가 여기에 동참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오히려 고민하였을 것이다. 그 결과 작가는 물감이라는 액체가 흘러 고체로 변하는 동안, 형상이 부풀어 오르고 확장해 나가는 길을 열어주는 방식으로 화면이 만들어져 가는 흐름에 함께하게 되었던 것 같다.

작가는 이러한 과정에서 물감이 흘러가는 것처럼 시선을 흘려보내고 물감이 움직이는 것처럼 자신의 몸을 움직이며 작업이 진행되는 것에 참여하였을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그의 작업에서 가끔은 꿈틀거리듯 움직임이 보이거나, 휘몰아치듯 움직이는 터치들이 보이는 것은 작업 시간 동안 그의 몸이나 마음 주변을 스쳐 지나간 바람이나 파동일 수도 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자연의 흐름이 작가의 몸과 마음 근처에서 주변을 머물렀다가 흘러가고 있음을 작가는 어느 순간 느끼게 되었고 그것을 흔적으로 남기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눈에 보이는 현상적 자연 너머의 본질적 자연을 향하는 것이기에 매우 어려운 문제일 수밖에 없다. 작가는 생명과 자연이 하나로 조화된 세계를 꿈꾸어 왔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생명으로서, 존재로서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자연을 이처럼 보는 이에게 전해주고자 한다.

이번전시를 통해 관객들은 그곳에서 생명으로서 자연을 감각할 때 느끼게 되는 호흡과 같은 흐름을 공유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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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티스트 이홍전 (Lee Hong Jeon, b.1964)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졸업(1986)
건국대학교 디자인대학원 미술치료 석사졸업(2005)

초대 및 개인전 38회

2013 LYNN J Gallery (Buenapark,USA)
2014 Jna Gallery (Vergamot Station Art Center,Santamonica,USA)
2014 MS Gallery (성남)
2014 WEE Gallery (arizona scottsdale,USA)
2015 RAEMIAN Gallery (서울)
2017 INSA ARTCENTER 1F (서울)
2018 INSA ARTCENTER 1F (서울)
2018 INNO Gallery (서울)
2018 더숲 갤러리 (서울)
2020 BT Gallery (서울)

아트페어

2011 Seoul Art Basel Exhibition (schweiz basel,m54.dreispitzhalle)
2011 RitzCarlton Hotel artfair
2011-2012 대구아트페어


2011-2016 스위스몽트뢰아트페어 (Montreux Art gallery)
2012 Asia Gallery Art Fair (Shanghai Exhibition enter)
2013 국제 경기 안산 아트페어 (안산문화 예술의전당, 안산)
2011-2014 남송국제아트쇼
2012-2016 SOAF (코엑스,서울)
2014 Prevew Art Fair (Canada Toronto,한국일보 도산갤러리)
2014 성남아트페어 부스전 (성남아트센터)
2015 Srajevo Winter Festival (Bosnia)
2015-2016 LA ART SHOW (LA ARTCENTER)
2016 HONGKONG ARTSHOW (CONLAD HOTEL)
2020 Srajevo Winter Festival (Bosnia)외 다수

그룹전 250여회

2013 선라이즈 선셋전(수지)
그리고전(물파갤러리, 서울)
월드비전 갤러리개관전 (월드비전 갤러리, 용인)
프리드로우전 (리서울갤러리, 서울)
광화문 국제아트페스티벌GIAF (세종문화회관, 서울)
Vew-Point전 (강남시니어 아트프라자 갤러리, 서울)
농그룹 소품전 (인사갤러리, 서울)
아트미션정기전 (선갤러리, 서울)
한일 국제 교류전 (성남아트센터, 분당)
성남문화 창간기념 10인전 (순 갤러리, 분당)
Sarajevo In Seoul전 (사이아트, 서울)
성남 미협전 (성남아트센터)
그리고전 (일 갤러리,서울)
내안의 빛 전 (한신대갤러리)
탄천현대회화제 정기전 (성남아트센터)
Gallery Laguna6 (Laguna beach, USA)
Love Art Studio (Sanbernadino, USA)
The Art Gallery (Pasadena, USA)
2014 Red Apple3 Gallery (LA, USA)
창작미현정기전 (세종문화회관, 서울)
탄천현대작가회정기전 (n갤러리, 분당)
프리드로우전 (올갤러리,서울)
한중일 교류전 (치박박물관,중국제남)
2015 LAND OF PROJECT(TOKYO, 한국문화원)
2015-2016 AAA전 (팔레드서울, 성남아트센터)
2014-2018 창작미술협회전 (한가람미술관)
2018 농그룹전(이즈갤러리,서울)
ART WITH YOU전 (더숲갤러리,서울)
2019 FREE DRAW 전(더숲갤러리,서울)
AAA 전(성남아트센터)외 다수

이전 경기대 대학원 미술치료학과 초빙교수, 가천대사회교육원 미술치료강사,

(사)녹미미협 미술치료강사, 모란미술관문화센터 미술치료강사

정자동 지역아동센터 미술치료강사

현재 레인보우 아트테라피 원장, 창작미협회원, 한국미협회원, 성남미협회원

자연을 모티브로 추상공간을 탐구하는 아티스트 이홍전의 개인전 '무위자연(無爲自然 Natural Inaction)'은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BT갤러리에서 7월 31일까지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

김창만 기자 chang@asiaart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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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1, 2020 at 07:3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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