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출신 여행작가 손미나(사진)가 과거 자신의 인기를 자랑했다.
손미나는 21일 방송된 KBS2 시사 교양 프로그램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에 게스트로 나와 함께 출연한 아나운서 엄지인, 강승화 등과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날 손미나는 과거 라디오 DJ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제가 두 번 진행을 했다”면서 2001년부터 2002년까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두 차례 DJ로 발탁돼 활약했던 것을 언급했다.
이어 “‘밤을 잊은 그대에게’는 밤이다 보니 소곤소곤 이야기했고 그러다 보니 더욱 정이 들었다. 청취자들과 연애하는 기분이었다” 고백했다.
자료로 당시 방송분이 흘러나왔고 손미나는 “마지막 방송이었다. 끝 멘트인데 앞에 두 시간은 너무 울어서 말을 못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때만 해도 라디오 많이 들을 시절이고 인기가 워낙 많았다”면서 “제가 ‘골든벨’ 미나 공주로 활동할 때다. 너무 사연이 많이 왔다. 전부 다 프린트하다가 KBS 라디오국에 있는 프린터가 다 고장이 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손미나는 지난 4월 스페인의 국민 아나운서 수사나 그리소가 진행하는 시사 토크쇼 ‘국민의 거울’에 출연, 유창한 스페인어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방역과 대응법을 소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손미나는 멕시코 방송과의 인터뷰에 대해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가 사생활 침해라는 오해가 있어 바로잡았고, 스페인 방송 때 시간 관계상 언급하지 못한 마스크 관련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며 “이번에도 베테랑 여기자이자 인기 앵커 데니스 마에르케르가 대한민국의 사례와 시민의식에 대해 ‘비범한 사례이고 감동적이기까지 하다’고 극찬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라틴아메리카는 빈부의 격차가 심하고 의료체계나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 중남미 최대 경제국인 멕시코도 인구의 반 이상이 빈곤층일 정도”라며 “얼마나 고통스럽고 참혹한 시간이 닥칠지 가늠하기도 힘든 그곳에서 우리 한국의 이야기가 큰 도움이 됐다며 수없이 감사를 연발하는데, 마음이 찡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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