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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 학폭 피해자, 2차 가해 고통 호소…"악마가 있다면 딱 저런 모습"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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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블락비 박경이 사재기 이슈·학폭 논란을 뒤로하고 입대한 가운데 그날 밤 학폭 피해자 A씨가 2차 가해를 멈춰달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19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과 함께 하나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박경이 A씨에게 보낸 사과의 메시지가 캡처돼있다. 사진 속 박경은 “나 이제 곧 군대에 가. 이 일이 있기 전에 정해져 있었는데, 그 전에 괜찮다면 내가 진심으로 사과할 기회를 줄 수 있을까?”라며 A씨에게 만남을 청했다.

A씨는 “2차 가해를 멈춰주세요. 제발 부탁합니다”라고 글을 시작하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박경측도 송하예측도 만난적도 없고 알지도 못합니다. 박경에게 만나서 사과받은 적 없습니다”라며 두 사람과 연관되는 것을 거부, 돈을 준다 해도 만나고 싶지 않음을 밝혔다.

이어 A씨는 “박경의 팬들에게 협박 디엠이 날라온다”며 신원 공개 의지가 없음에도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악플을 다는 박경의 팬들에게 “정말 악마가 있다면 딱 저런 모습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든다”라며 괴롭힘을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A씨는 “오래전부터 학폭 폭로글을 유튜브 댓글 등 인터넷을 통해 알렸는데 그때마다 (박경의 팬들에게) ‘사재기 업체와 한패냐, 글 쓰는 꼴을 보니 넌 맞을짓을 했을 놈’이라는 협박과 조롱을 받으며 항상 묻혔다”고 비통해했다.

더 이상 추가 폭로 의지가 없음을 밝힌 그는 “2차 가해를 제발 멈춰주세요. 정말 죽고 싶은 심정으로 글을 씁니다”라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11일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박경은 얼마 지나지 않아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박경은 잘못을 인정, 피해자 A씨에게 사과했다고 밝히며 19일 현역 입대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A씨 인스타그램, 박경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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