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총액 ○○억 계약’, ‘3+1년 총액 △△억 계약’ 등등. KBO리그 자유계약(FA) 선수 영입 발표 양식이다. 최근에 엔씨(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이용찬도 ‘3+1년 최대 27억원 에프에이 계약’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프로농구, 프로배구에서는 아니다. 1년 단위로만 발표한다. 야구처럼 계약금도 없다. 일례로 에프에이로 케이씨씨에 잔류한 20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송교창은 계약 기간 5년, 첫 해 보수 총액 7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만 알려졌다. 프로농구는 왜 프로야구처럼 전체 총액을 발표하지 않을까. 프로농구는 에프에이 계약선수라고 해도 해마다 연봉 협상을 해야만 한다. 즉, 송교창은 계약기간만 5년 보장됐을 뿐 고정된 연봉은 없다. 2021~2022시즌 연봉만 발표한 대로 정해졌을 뿐이다. 2022~2023시즌 연봉은 더 오를 수도, 더 떨어질 수도 있다. 프로농구연맹(KBL) 관계자는 “에프에이 계약 규정이 그렇다. 소위 ‘먹튀’ 등을 방지해 구단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선수에게는 동기 부여를 위한 제도”라고 했다. 이 때문에 이관희는 서울 삼성 소속이던 지난해 “재평가를 받겠다”면서 에프에이면서도 1년만 계약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도중 창원 엘지(LG)로 트레이드된 이관희는 올해는 4년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물론 연봉은 첫해(총액 6억원)만 보장됐다. 프로배구 또한 에프에이 계약에 있어 1년 연봉만 발표한다. 역시나 계약금은 없다. A급 선수의 경우 보통 3년 계약을 기준으로 한다. 3년 뒤 다시 에프에이 자격이 생기기 때문이다. 강소휘(GS칼텍스)나 이소영(KGC인삼공사)처럼 3년 연봉이 보장되기도 한다. 강소휘의 경우 총액 5억원(연봉 3억5000만원, 옵션 1억5000만원) 계약만 발표됐는데, 사실상 3년 최대 15억원 계약이다. 이소영 또한 프로야구식으로 발표하면 3년 최대 19억5000만원의 계약. 프로농구나 프로배구 모두 에프에이 제도에 있어 샐러리캡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한 선수에게 고정 연봉을 보장할 경우 연봉 탄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해당 선수가 극부진할 경우 구단은 재정 압박은 물론 성적 압박도 강하게 받게 된다. KBO리그의 경우 샐러리캡 도입 주장이 계속 있지만 분위기상 아직은 요원하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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