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이 뒤집어 놓은 세상은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시대로 접어들었다. 미술시장도 예외는 없다.
세계 최대 아트페어 아트바젤이 취소되고 미술시장을 움직이는 대형 컬렉터들과 딜러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 미술시장을 회의적으로 보았지만 6월 19일 오픈하며 고화질 작품 사진과 아티스트 스토리로 무장한 아트바젤의 두번째 온라인 뷰잉룸에서 데이비드즈워너 갤러리(David Zwirner)는 온라인뷰잉룸 오픈 하루 만에 10개 이상의 작품을 팔아 약 400억이상 매출을 올리며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시대가 바꾸는 미술시장의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증명하고 있다.
온라인 뷰잉룸을 찾는 컬렉터와 미술 애호가들은 작품들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 작품들이 아티스트들의 경험과 그동안의 땀과 노력이 깃든 작업들과 어떤 연장선에 있는지 유심히 살피며 아티스트가 주는 시각적 고찰과 소통을 작품 가격에 포함시키기 시작했다.
아티스트 장콸도 성장 과정부터 스토리가 있고 영감 충만한 아티스트로 미술가에서 관심을 갖는다.
요즘 미술 시장에서는 미술을 미학으로 보는 이들과 아티스트의 경력과 " 미술대학을 나왔느냐, 협회에 가입했느냐, 생존 작가들이 작업에 쏟는 예술적 고통"을 말하는 밥그릇 논쟁을 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이른바 '조영남 대작 사건'이 이달 25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현대 미술계를 논쟁으로 이끌고 있는 현실이지만 기자는 미술을 미학으로만 보는 것과 아티스트들의 성장 과정과 작업의 관계에 개인적 중심을 두고있다.
미술 작품은 경계가 없는 예술로 모두의 취향을 바탕으로 느끼는 개인의 ' MY CUP OF TEA'라고 기자는 말하고 싶다.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레이터 활동을 통한 그녀만의 영감으로 아크릴, 물감, 분채 등을 한지에 접목하는 아티스트 장콸의 그림은 요즘 현대미술에 새로운 사조로 자리잡고 있는 만화적 초현실주의 그림으로 장콸이 페인팅으로 던지는 시대 반영을 담은 시각적인 메시지가 풍자적이고 매력 있다.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 Instagram
■ 장콸(Jang Koal) 개인전 'MY CUP OF TEA( 나의 취향)'
장콸 작가의 개인전 'My cup of tea'가 6월 5일부터 두 달간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그림들은 모두 그가 네덜란드에 머물렀던 시기에 완성한 작업들이다. 지난 2년간 작가는 미국에서 그룹 전시를 몇 차례 가졌으며, 프랑스 파리의 아티스트 레지던시에서 머물며 작품활동을 위한 충전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그 후 네덜란드 흐로닝언에서 1년 반 동안 거주하며 작업에 매진하였다.
장콸 작가의 지난 전시에서는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파고드는 호기심에 가득 찬 소녀들과, 자신을 가두는 사회적 시선이라는 틀에 내 식대로 저항하는 거침이 없는 소녀들이 등장했었다. 강렬한 의지가 느껴졌던 지난 전시에 비해 <My cup of tea>에서는 전반적으로 이완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집 뒤편 좁은 길을 지나면 가로등도 없고 화장실도 없는 숲속 산책로가 나온다. 호수 위를 태평하게 떠다니는 백조 무리나 산책 나온 남의 집 고양이들, 그리고 해 질 무렵엔 머리 위를 빠르게 날아 스쳐가는 박쥐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산책 중인 다른 사람들과 미소로 인사를 나누기도 한다. 평온한 이 순간, 자연과 인간의 다정함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
‘Not my cup of tea'는 내 취향이 아니라는 영어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반대로 'My cup of tea'는 내 취향이라는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더하여 차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작가 자신의 아침 루틴을 뜻하기도 한다. 이번 작업들은 장콸 작가가 관람객들에게 건네는 평온한 순간의 조각들이다.
“행복하다는 생각이 스치는 짧은 순간들을 삶에 대한 감사함을 잃어버리는 순간 상기하기도 하고 다른 이들과도 나누고 싶다. 맛있는 건 나눠 먹으면 좋으니까.”
- 에브리데이 몬데이 큐레이터 심지현 전시 서문 중 발췌 -
■ 아티스트 장콸 (Jang Koal, 장다혜, b.1989)
아티스트 장콸(Jang Koal) Instagram
애니메이션 고등학교를 나와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 시크한 외모와 유니크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SNS 등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셀럽들과 패션 관련 업체, 잡지 등과 협업을 통해 자신을 알려왔으며 2016년 스페인 'Colección Solo House' 레지던스에서 본격적으로 페인팅 아트웍을 시작, 2016년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일본 만화가 이토 준지에게 영감을 받은 그녀의 예술적 개념을 초현실주의적 상상의 소녀의 캐릭터를 민화 등 주로 동양화에 이용되는 분채와 아크릴, 물감 등을 믹스해 동양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작품으로 팬들과 소통 중이다.
전시
2021(예정)
개인전, Dorothy Circus Gallery, Roma, Italy
개인전, Dorothy Circus Gallery, London, UK
2020
개인전 'MY CUP OF TEA',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 Seoul, Korea
그룹전, 'The House of the Rising Light' Dorothy Circus Gallery, London, UK(예정)
그룹전, 'Pop Land', KochxBos Gallery, Amsterdam, Netherlands(예정)
그룹전 'ART COLLECTOR STARTER KIT VI', Corey Helford Gallery, LA, USA
2019
그룹전, '6TH ART COLLECTOR STARTER KIT SHOW' , Corey Helford Gallery, LA, USA
그룹전, Hello Kitty’s 45th Anniversary Group Show, Corey Helford Gallery, LA, USA
그룹전, '4 Artist Show', Corey Helford Gallery, LA, USA
2018
개인전, Mini solo show, Corey Helford Gallery, LA, USA
그룸전, '5TH ART COLLECTOR STARTER KIT SHOW', Corey Helford Gallery, LA, USA
그룹전, 'Paintguide x Spoke Art Group Exhibition', Newyork, USA
개인전, 'Private Life',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 Seoul, Korea
개인전 'Home, window gallery', 갤러리 밈, Seoul, Korea
2017
그룹전, 'Shaping the future', Kallenbach Gallery, Amsterdam, Netherlands
패션 협업, 이뤼지스터x 장콸 선글라스 콜라보레이션' '21c Barbarella'
2016
개인전, 'Girl Scouts',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 Seoul, Korea
이외 다수의 전시 및 패션 협업
레지던스
Cité Internationale des Arts, Paris, France, 2018 (via Gana Art Foundation.)
Residency Colección Solo House, Somo, Spain, 2016
아티스트 장콸의 초현실적 표현의 작품 속 소녀들과 표현은 최근 해외에서 인기 있는 만화적 초현실주의 작품들처럼 유니크 함도 느껴지지만 민화 속 이야기처럼 해학과 슬픔, 낭만이 공존하며 그녀 스스로 통찰하고 진화 중이다.
"장콸 자신이 한국 사회에서 '여성 작가'로서 살아오며 겪은 감정과 경험으로 한국 사회가 여성에게 기대하는 역할과 미적 기준 등, 암묵적인 규제들에 질문을 던지고 사회 통념 아래 여성이 하고 있으면 '낯선 행동들'이라 생각하는 시대 반영을 시각적인 언어로 풀어낸다."고 서울옥션이 운영하는 프린트베이커리(플래그십 스토어)는 그녀의 작품을 설명한다.
아티스트 장콸이 던지는 풍자적 메시지와 꽃이 아닌 소녀들을 만나려면 서울 송파동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로 가자..., 장콸의 개인전 'MY CUP OF TEA·나의 취향'展은 8월 2일까지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
June 21, 2020 at 05: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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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과 분채의 동양적 초현실주의... 아티스트 장콸 개인전 ' MY CUP OF TEA·나의 취향'展 - 아시아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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