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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끝이라 생각" 엄정화, 되찾은 목소리…시청자 울린 '눈물 고백'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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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캡처© 뉴스1
MBC캡처©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만능 엔터테이너' 엄정화가 자신의 상처를 고백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엄정화가 환불원정대의 데뷔곡 '돈 터치 미'(DON’T TOUCH ME) 본 녹음을 진행함과 동시에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오랜만에 진행되는 녹음임에도 불구 프로다운 모습과 인상적인 음색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먼저 엄정화는 보컬 레슨을 받기 위해 걱정과 설렘 가득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과거 갑상샘암 투병 후 성대에 이상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엄정화는 "수술하고 왼쪽 성대 신경이 마비된 거다. 그 뒤로 공기가 새니까 목소리가 이상하게 들리니까 정신병이 걸릴 것 같더라"면서 "인생이 끝이라고 생각했다. 노래를 못하게 되니까 너무 노래를 하고 싶은데 힘들더라"며 울었다.

성대 풀기부터 차분히 연습에 들어갔다. 계속되는 연습을 통해 그간 잘 되지 않았던 자신의 최애 음역대이자 엄정화의 목소리를 가장 돋보이게 했던 '파, 솔, 라' 음역대가 성공하자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제가 너무 방법을 못 찾아봤던 것 같다. 못한다고만 생각했던 게 너무 부끄럽다"라며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안정적으로 나오는 목소리에 안도와 기쁨을 표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후, 본격적인 녹음을 시작한 엄정화는 커지는 긴장감과 부담감으로 인해 다시 '파, 솔, 라' 음역대의 벽에 부딪히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엄정화는 포기하지 않고 유재석이 소개해준 보컬 코치 노영주와 다시 연습에 매진, 자신감을 되찾고 녹음실로 다시 돌아왔을 때는 '파, 솔, 라' 음역대 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음색과 실력으로 고음까지 시원하게 내뱉으며 레전드 다운 면모를 선보여 모두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그뿐만 아니라 목이 풀린 후 라도의 디테일한 디렉까지 척척 해내며 곡의 완성도를 높임과 동시에 가요계 레전드 다운 실력을 자랑하며 성공적으로 녹음을 마쳤다.

이처럼 엄정화는 어려움이 닥쳐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프로다운 모습과 열정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여운과 감동을 선사했다.

'돈 터치 미'는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 정상을 석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6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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